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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에 처한 현대 재팬

일본은 도로 사정이나 작은 것을 좋아하는 국민성등으로 소형차 천국이다. 카매니아가 아닌 내가 조금 생각한 것만으로도 vits/march/demio/swift/fit등이 떠오른다. 어느 회사의 어느 차종도 우수하고 더 작은 경차에는 더 많은 차종이 있다.
또 이탈리아나 프랑스를 비롯해서 세계 각국에서 멋진 소형차가 잇달아 들어온다.

그렇게 포화 상태에 이른 일본의 자동차시장에 끼어들려고 한다면 상당히 뾰족한 부분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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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정도로 개성이 뜨렷하지 않으면 배가 부른 일본 소비자들을 뒤돌아보게 만들 수 없을 것이다.

그런데 현대자동차의 새로운 세계 전략차 i30는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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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쁘지는 않지만 무난하고 수수한 디자인이다.
새로 나온 것인데도 어디서 본 것 같은 분위기이다. 뾰족하지는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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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나 유럽에서 한국차가 성공한 것은 일본차가 쌓아 올린 소지가 있었기 때문이다.
우리가 흔히 프랑스와 이탈리아를 "라틴계" 등으로 일괄로 하듯이 구미인들은 일본과 한국을 같은 계통으로 본다.
일본차가 우수하기 때문에 같은 계통인 한국차도 우수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는 말이다.
물론 한국회사도 노력은 했을 것이다. 그러나 일본회사가 쌓아 올린 신용이 있었기 때문에, 구미인들은 신참인 한국회사에 편견도 가지지 않고 회의심도 안지 않고 당초부터 호의적으로 받아 들였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을 것이다.

하지만 일본소비자는 다르다. 일본과 한국과는 동계통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게다가 자동차 산업의 역사의 차이에서 아무래도 한국차를 일본차보다 낮게 보기 마련이다.

다시말하자면 구미시장과 일본시장과는 근본적으로 다르다는 것이다. 구미에서 잘 팔리니까 일본에서도 팔릴 것이라는 현대자동차는 인식이 너무나 부족했다.

지금까지의 이야기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즉 일본 시장에서의 한국차의 경쟁 상대는
1. 다종 다양한 일제 소형차
2. 멋진 유럽차
3. 한국차 (제품) 에 대한 편견
이라는 것이다. 한국차는 일본에서 이 모든 장해를 물리치며 나아가야 한다.

이것은 구미시장을 개척했을 때의 일본 기업보다 더 험한 길이다. 지옥이다. 현대는 스스로 일본시장이라는 지옥에 발을 디뎌 버린 것이다.

하지만 그렇게 까다로운 일본시장에서도 휴대폰과 같은 전자제품 분야에서는 LG나 삼성등이 조금씩이나마 존재감을 높여 왔다.
현대자동차도 차종을 잘 골라 끈질긴 노력으로 한국차의 황무지인 일본시장에 침투했으면 좋겠다. 한국을 좋아하는 나도 미력이나마 응원한다.

by kobugimori | 2008-05-17 23:47